D램·낸드 가격 9월에도 사상 최고…상승 속도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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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30일, PM 08:41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D램과 낸드플래시의 9월 평균 가격이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서버용 제품에 생산능력이 집중되면서 다른 용도의 메모리까지 공급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D램 ‘DDR4 8Gb 1Gx8’의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6달러(3만5235원)로 집계됐다. 전월 25달러(3만3880원)에서 1달러(1355원) 올라 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가격도 0.4% 상승했다. 두 제품 모두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오름폭은 전월보다 둔화했다.

D램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서버 수요가 공급을 압박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이날 공개한 시장 보고서에서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서버용 D램을 추가 구매하면서 공급사 재고가 줄고 계약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 역시 일반 D램에 배정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생산 배분의 영향은 PC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의 주요 제조사들이 서버용 제품으로 생산능력을 옮기면서 PC D램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 PC 제조업체들은 향후 공급 감소에 대비해 안전재고를 확보하고,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품 구성을 조정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줄었다. D램 공급업체와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7∼8월에 3분기 계약가격 협상을 진행한 뒤, 9월에는 4분기와 내년 조달 물량 확보로 협상의 초점을 옮긴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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