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PCE 물가 3.4%↑…예상 하회에도 소비 1년來 최대 증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30일, PM 09:54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8월 시장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물가를 감안한 소비지출은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미국 경제의 견조한 수요를 보여줬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소비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판단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3.7%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0%,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3.3%, 0.3%였다. 연준은 장기 물가 목표인 2%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PCE 가격지수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물가는 예상보다 완만했지만 소비는 강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6% 증가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자동차와 가구, 의류 등 상품 소비가 확대되면서 높은 휘발유 가격과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도 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블룸버그는 안정적인 고용시장과 주식시장 상승이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가 여전히 연준 목표를 웃도는 상황에서도 소비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연준은 이달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추가 인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다음 주요 변수는 오는 2일 발표될 9월 고용보고서다. 고용이 계속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연준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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