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민간고용 9만명 증가…예상 웃돌며 석달만에 최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1일, AM 12:04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의 9월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석 달간 이어진 채용 둔화에서 벗어나 고용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신규 일자리의 상당수가 교육·의료 분야에 집중된 반면 금융업 등에서는 고용이 감소해 업종별 격차는 여전했다.

미국 거리의 채용 공고 (사진=AFP)
미국 거리의 채용 공고 (사진=AFP)
30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만8000명을 웃돌았다. 8월 증가폭은 기존 3만8000명에서 3만6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업종별로는 교육·의료 서비스업에서 5만5000명이 늘어 전체 고용 증가분의 약 61%를 차지했다. 여가·숙박업에서도 2만2000명,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각각 1만7000명, 1만5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금융업에서는 1만6000명, 전문·기업서비스업에서는 1만1000명이 감소했다.

임금 상승세도 이어졌다. ADP에 따르면 직장을 옮기지 않은 근로자의 총급여는 전년 동월 대비 4.4%, 이직자의 총급여는 7.3% 증가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석 달간의 둔화 이후 일자리 창출이 반등했고 임금 상승세도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표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서도 고용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날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 가운데 고용과 소비는 견조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다음 시험대는 오는 2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다. 다우존스 조사 기준 비농업 일자리는 8만4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DP 민간고용과 정부 고용보고서는 조사 방식과 대상이 달라 두 지표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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