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입장문을 통해 “이스라엘 승객이 다수 탑승한 UAE 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와 해당 항공기 및 노선이 선택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판단”이라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확보한 초기 정보에 따르면 조종사는 승객을 태운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은 9월 11일 직후라는 시점 역시 테러범들이 약 180명의 승객을 추락·살해함으로써 전달하려 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이번 사건은 (친이란 예멘 반군)후티, (친이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하마스, 이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중동의 온건하고 실용적인 국가들을 공격하려는 지하디스트 의제의 일부”라면서 “테러는 이스라엘과 UAE의 유대와 역내 평화 진전을 훼손하지 못할 것이다. 양국 정부는 양국의 강력한 관계와 변함없는 국민 간 유대를 유지·강화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비상착륙한 플라이두바이 항공기의 공격자를 무력화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 중 한 명이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해 언론인들 앞에 나타나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있다.(사진=로이터)
흉기에 찔린 기장은 인도 국적 스미트 마차르다. 주사우디 인도대사관은 마차르가 타부크 소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대사관 및 총영사관에서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마차르가 중상을 입고도 부조종사에 맞서면서 대형 참사를 막았다며 “비범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차르가 “이스라엘 시민과 다른 국적자를 포함해 174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사관은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이스라엘 승객들을 겨냥한 공격에 그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UAE의 관계 및 아브라함 협정이 상징하는 비전을 겨냥한 공격이었다”며 “평화와 정상화를 파괴하려는 세력이 역내 미래를 결정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UAE와의 관계를 중시하며 양국과 양국 국민 간 유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