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그는 전날 뉴욕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도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판단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지표도 이러한 판단을 바꾸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인플레이션이 5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높였다. 약 3년 만의 첫 인상이다. 당시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은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가리켰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7월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하며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던 세 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추가 인상 시점을 둘러싼 견해차가 나타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면서도 9월에 이미 금리를 올린 만큼 당장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후 시장의 10월 금리 인상 기대는 낮아졌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전날 CFR 행사에서 “시장은 지금 통화정책을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그 신호를 무조건 무시하고 싶지는 않지만, 시장의 판단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맹목적으로 따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는 견조한 경제 성장 전망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와 중동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금리 상승이 경제에 긴축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