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란의 반관영매체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지난 닷새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한 유조선 7척을 공격했다.
파르스 통신은 최근 혁명수비대 해군이 매일 1척 넘는 유조선을 타격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독립 군사정보 제공기관 멘치OSINT를 인용해 피격 당한 2척의 유조선이 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파됐다고 밝혔다. 1척은 해협 입구에서 폭발을 일으켰고 다른 1척은 해협을 빠져나가던 중 폭파가 발생했다. 멘치OSINT에 따르면 앞선 나흘 동안에도 쿠웨이트 유조선 알 푼타스와 카지마 3호, 아랍에미리트(UAE) 선박 신바드, 메르신 프로스퍼리티, 알 루와이스 등 5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2일 서방의 한 안보당국자가 제공한 기밀자료를 인용해 이란은 눈에 띄지 않게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월 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상대로 매주 약 30건의 드론과 10건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 당국자는 최근 10일 동안 최소 4척의 상선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현재 상황에 대해 비영리 해양안전단체 옥실리움월드와이드의 이언 랄비 대표는 NYT에 “미국이 이란의 선박 공격에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듯 보이는 것은 전쟁의 출구 전략을 찾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중동산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미국 정부도 굳이 보복을 감행하면서까지 얻어야 할 것이 줄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연안에 있는 송유관을 통해 꾸준히 원유를 중동 밖으로 수출했고 최근에는 중동 국가들이 안전 해역에서 가동한 ‘원유 셔틀 서비스’가 효과를 거두며 전쟁 전 원유 수출량을 거의 회복했다는 것이다.
이란은 2월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동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 선적이거나 연계된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막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진=AP/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