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강제수용소 의상?…자라, 반복되는 디자인 논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4일, AM 11:5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나치 강제수용소 복장을 연상시키는 핼러윈 아동 의상을 내놨다가 비판을 받고 판매를 중단했다.

자라 핼러윈 신상(오른쪽)과 나치 강제수용소 복장. (사진=연합뉴스)
자라 핼러윈 신상(오른쪽)과 나치 강제수용소 복장.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차이트 등에 따르면 자라는 지난달 흰색과 푸른색 세로 줄무늬가 교차되는 패턴의 어린이용 상하의 세트 핼러윈 복장을 39.99유로(약 6만원)에 출시했다.

제품이 시중에 풀리면서 세간에서 논란이 일었다. 철조망을 떠올리는 패턴과 소매 끝자락이 낡은 부분이 마치 강제수용소 복장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특히 왼쪽 가슴에 달린 리본이 수용자의 출신 성분 표식을 닮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라는 소비자 등으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이번 핼러윈 어린이 신랑 복장이 불러일으켰을 수 있는 모든 오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문제의 아동복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출시 전 검토 과정에서 나치 수용소 복장과 유사한 점을 확인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자라의 강제수용소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논란은 과거에도 벌어진 바 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왼쪽 가슴에 노란 별을 단 아동용 줄무늬 셔츠를 내놨다가 논란을 키웠다. 나치는 수용소에 가둔 유대인에게 노란 삼각형 또는 별 문양을 새긴 옷을 입혀 다른 수용자들과 구분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나치 상징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를 녹색으로 수놓은 핸드백을 팔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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