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SIF는 클레이턴 국장을 비롯해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 스콧 쿠포 인사관리처(OPM) 처장 등 4명이 이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직접 보고한다.
기구 이름에 ‘AI’ 대신 ‘초지능(SI)’이 들어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연방정부 공식 문서 등에서 AI라는 말을 초지능으로 바꿔 쓰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이라는 말이 가짜처럼 들린다며 초지능이 기술의 가능성과 빠른 발전을 더 잘 담아낸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달 ‘AI 포스’ 설치 구상을 처음 밝혔다.
클레이턴 국장은 법조인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뉴욕남부지검장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기소를 맡았고, 지난 8월 국가정보국장에 올랐다. 퍼거슨 위원장이 이끄는 FTC는 AI 안전성과 관련해 오픈AI와 앤스로픽을 조사하고 있다. 우버 수석부사장 출신인 마이클 차관은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AI 기업들과의 협상을 맡아왔다. 쿠포 처장은 벤처캐피털 업계 출신이다.
SIF는 군사 조직이 아니라 민관 협력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SIF에 AI의 위험과 기회를 담은 보고서를 120일 안에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AI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규제를 강화하기보다 지난달 29일 앤스로픽, 오픈AI, 구글, 메타, xAI, 엔비디아 등과 AI 개발 기업의 책임에 관한 자율 협약을 맺는 쪽을 택했다. 클레이턴 국장도 지난달 CNBC 인터뷰에서 AI 개발을 멈추자는 주장에 대해 “어떤 미국인도 이를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백악관에서는 과학기술정책실(OSTP)과 국가사이버국장실(ONCD)이 AI 정책을 맡아왔다. SIF와 이들 기존 조직의 관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이나 감독 장치도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