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후드 미군기지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니달 말리크 하산 전 소령. (사진=AP/연합뉴스)
파넬 수석대변인은 이날 엑스에서도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2009년 포트후드에서 무장하지 않은 미군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하산에 대해 미 육군 총살형 집행을 권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하산에게 심판의 날이 마침내 왔다”고 덧붙였다.
하산은 육군 정신과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2009년 11월 5일 포트후드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숨지게 하고 32명을 다치게 했다.
하산은 총기 난사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하반신이 마비됐으며 법정에서 살인을 시인했다. 그는 9·11 테러 이후 대테러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지하드’를 수행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산은 2013년 군사재판에서 계획적 살인 13건과 살인미수 32건에 대해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캔자스주 포트 레번워스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꾸려진 군 정신건강 심의위원회에서 “순교자가 될 수 있도록 그 공격에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사형이 집행된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순교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산에 대한 총살형이 이뤄지면 65년 만의 미군 사형 집행이 된다. 미군은 1961년 육군 이등병 존 베넷을 교수형에 처한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
다만 NYT는 대통령이 사형 집행을 승인했으나 실제로 집행되지 않은 전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2008년 사형수 로널드 그레이 이병의 집행을 승인했지만 법원이 이를 유예했고, 그레이는 현재도 군 사형수 신분으로 수감돼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에는 17년간 중단됐던 연방 사형 집행이 재개된 바 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 법무부가 연방 사형 집행을 유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사형제 강화를 지시했고 법무부는 지난 4월 집행 유예 조치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