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목표가 800달러라던데…리사 수 “반도체 수요 몇 년 더 간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7일, AM 10:01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앞으로 수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AMD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사진=AFP)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사진=AFP)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 오른 64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58.52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도 약 1조600억달러로 불어났다.

협력사를 방문하기 위해 대만을 찾은 수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향후 수년간 매우 높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자체 생산 능력을 늘렸지만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고 말했다.

수 CEO는 “2026년 들어 공급을 계속 늘려왔고 2027년에는 공급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첨단 웨이퍼 생산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MD는 과거 1~2년 단위로 생산능력을 계획했지만 최근에는 공급망 업체들과 3~5년 앞을 내다보며 생산계획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 CEO는 대만에서 폭스콘 등 주요 협력사를 만난 데 이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와도 생산능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7일 한국을 방문해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만났다.

AMD는 메타가 AI 에이전트 ‘뮤즈’를 출시한 뒤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집중됐던 AI 수혜가 CPU로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존 챗봇보다 훨씬 많은 연산능력이 필요해지면서 CPU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씨티그룹은 이날 AMD 목표주가를 57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다. 씨티는 CPU 시장이 지난해 29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3000억달러로 연평균 60%씩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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