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곧 터진다”…세계 최대 헤지펀드 창업자의 경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7일, PM 06:1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창업한 레이 달리오(사진)가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해 “전형적인 자산 거품”이라고 경고했다.

사진=UPI/연합뉴스
사진=UPI/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CEO 컨퍼런스’에 참석한 달리오는 “AI 분야에 막대한 규모의 부채가 투입되고 있다”며 “금리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이 거품이 터지기 시작하는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달리오는 “현재 우리는 해당 지점에 도달하기 직전 사이클(주기)에 위치해 있지만, 점차 그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거품 붕괴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부채를 적극 활용해 AI 분야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또 주가 상승세가 일부 소수 기술주에 극단적으로 쏠린 상태다.

현재 전 세계 국채 금리는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AI 수익성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최근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가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 상승세가 이어지고 모습이다.

오랫동안 AI 거품론을 제기해 온 달리오는 금리인상 외에도 미실현 이익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나 부유세 도입 등이 거품 붕괴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들 ‘내 자산이 10억 달러’라고 말하지만, 이를 실제로 쓰려고 시도해 보라”며 “자산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이를 매각해 현금화해야 하고, 대부분 이 과정에서 거품에 구멍이 뚫리며 터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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