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이스라엘대사관, 10·7 희생자 추모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7일, PM 07:3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희생자를 기억하고 기리고 생존자를 지원하고 함께하며 모두가 평화와 존엄, 흔들림 없는 안전 아래서 살아가는 미래 등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

카르니 사기 주한이스라엘대사 내정자는 7일 이스라엘대사관저에서 열린 10·7 기습공격 추모식에서 이처럼 말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면서 가자 전쟁이 발발했다. 이날 추모식은 기습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생존자와 유가족들에게 연대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각국 외교단과 한국 측 인사, 이스라엘 공동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영기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이 촛불 점화에 참여했으며, 황우여 한이친선협회(KIFA) 회장이 추모사를 전했다

사기 대사 내정자는 “우리는 그날 학살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리며, 살아남은 이들을 지원하고,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이 다시 한 번 더 나은 공동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기습공격이 발생한 2023년 10월 7일을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날”로 규정했다.

당시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25명이 숨지고 254명이 가자지구로 납치됐다. 이스라엘 역사상 단일 날짜 기준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후 거듭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도 최소 7만 3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카르니 대사 내정자는 귀환한 생존 인질 168명에 대해 “인간 정신의 증거”라고 평가하는 한편 억류 중 목숨을 잃은 이들과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그는 근본주의 이념에 기반한 테러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 국제사회 전체의 위협이라며, 테러에 맞서 함께 연대하겠다는 결의가 곧 공동의 인류애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서도 하마스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미 방송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피해자·유가족 단체 ‘10월 위원회’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됐던 7일 오전 6시 29분에 맞춰 전국적으로 1분간 묵념하는 추모식을 진행했다. 하마스 공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남부 레임 인근 현장, 주요 도시 텔아비브 등에서도 추모식이 거행됐다.

7일 대사관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카르니 사기 주한 이스라엘 대사 내정자가 폐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주한이스라엘대사관)
7일 대사관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카르니 사기 주한 이스라엘 대사 내정자가 폐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주한이스라엘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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