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매매된 주택 외부에 ‘판매 완료(SOLD)’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모기지 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견조한 경제 지표의 영향으로 지난 5일 5.3%를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기지 금리 역시 이와 연동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마감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생활비’ 압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고물가 및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32%에 머물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2월 말 미·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시작된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폭과 같은 흐름을 이어가며 약 1.4%p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하는 3.4%를 기록하며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준 인사들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금리 급등의 여파로 지난 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대비 4.2% 줄었다. 특히 재융자(리파이낸싱) 신청이 급감했다.
조엘 칸 MBA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에서는 재융자를 신청할 유인이 거의 없다”며 “대출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다수의 잠재적 주택 매수자들이 구매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