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각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이 전 세계의 국채 금리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추가 공격하면서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102달러를 넘었다. 국채금리가 이미 고점에 달했다는 일부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에블린 고메즈 리치티 미즈호 인터내셔널 멀티에셋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절대 금리 수준과 좀처럼 꺼지지 않는 유가 상승 악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24%로 봤다. 올 연말까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트레이더들 역시 미 국채 매도를 확대하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의 금리 상승세는 장기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금리인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데이터에 따르면 미 30년물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은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급증,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랄프 프로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금리 전략가는 “올 초부터 이어진 채권 약세장(금리 상승)의 핵심 원인은 결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재평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