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외무부에서 요르고스 게라페트리티스 그리스 외무장관과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그는 미국의 핵심 원칙에 대해서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간단하다. 이것으로 끝”이라며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어떤 합의든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엇이 받아들일 수 있고 없는지 세부사항으로 들어가지는 않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번 주 이란과의 합의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측과의 간접협상과 관련해 현재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미·이란 간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구상이 이란의 입장과 배치된다면서 “이란은 농축할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농축의 세부사항은 추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7개월 넘게 이어지는 미국 주도의 대이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도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은 장기 휴전 합의를 가로막는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도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현재 “심각한 제재에 직면해 있다”며 이란 경제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고 원유 수송량도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면서 이란이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CNBC는 핵 문제를 포함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이란이 최근 유조선 공격을 확대했으며 선박들이 미군의 보호를 받으며 핵심 수송로를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혁명광장에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된다’고 적힌 대형 옥외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