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
베선트 장관은 지난 1월 미네소타주 소말리아계 사회의 사기 의혹 조사와 관련해 존 헐리 당시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을 보좌진 앞에서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헐리는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미국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에는 보좌진이 보고한 브리핑 자료의 구성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서류철을 벽으로 집어 던진 적도 있다고 미 재무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비영리단체 파트너십포퍼블릭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상원 인준을 받은 재무부 고위직 7명이 베선트 취임 이후 부처를 떠났다. 과거 4개 행정부의 같은 기간 이탈 인원이 0~2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은 수라는 평가다.
재무부에는 현재 상원 인준을 받은 법률고문과 의회 담당 책임자, 조세정책 및 국내금융 담당 고위직 일부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 베선트가 감독하는 국세청(IRS)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세청장 대행이 다섯 차례 교체됐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선트의 강한 업무 스타일은 월가 시절부터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재무부 관리이자 비컨폴리시어드바이저스의 매니징파트너인 스티븐 마이로는 “투자업계의 많은 사람은 그가 행정부 내에서 이성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다”며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은 그가 갈수록 트럼프처럼 행동한다고 보기 시작했고 이는 그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에 대한 신임을 유지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매일 베선트와 통화하고 있으며, 높은 차입 비용과 인플레이션, 국가부채, 중국과의 무역협상 등 경제정책 전반에서 그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미 국세청장 대행을 맡고 있으며 AI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베선트 지지자들은 그의 개입이 없었다면 국채금리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페소와 일본 엔화 안정 지원, 중국과의 경제관계 관리, 이란 제재 등을 성과로 꼽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베선트를 두고 “내가 괴물을 만들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