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전날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5차 발사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했다. 앞서 1~3차에선 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 제작을 주관했으나 4차와 5차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관련 작업을 총괄하며 민간 역할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GT는 한국의 우주 개발 노력이 오랫동안 국책 연구 기관이 주도했는데 이번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조, 최종 조립과 실제 발사 운용까지 역할을 확대했다면서 이는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시스템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전세계 상업용 우주 부문은 저궤도 군집 위성, 지구 관측 및 우주 연구 임무 분야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업 우주 시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GT는 전했다.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뷰리서치를 인용한 GT는 전세계 저궤도 위성 시장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4% 성장하는데 아·태 지역은 같은 기간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지목했다.
GT는 한국의 상업 우주 부문의 발전이 세계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면서 비교적 탄탄한 산업 기반과 고도화된 전자 산업을 바탕으로 한 위성 제조와 지상 장비 개발 분야의 비용 통제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이 우주 탐사의 후발 주자라고 지칭하면서 신기술과 현대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데 더 유연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실행이 가능한 상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시장 신뢰 축적, 회복력 있는 산업 공급망, 고도로 효율적이고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한국 우주 산업이 넘어야 할 진입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우주 탐사 분야에서 한국의 한계를 짚은 것이다.
GT는 아시아의 상업용 우주 시장이 국가마다 로켓 제조, 위성 개발, 우주 데이터 활용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협력의 가능성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국이 지역 생태계에 융화될 수 있다면 한국의 상업 우주 발전은 아시아 전체 경쟁력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미 수천기의 위성을 쏘아 올리면서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경쟁력을 지닌 한국 우주 산업을 주목하면서 아시아 차원에서 지역적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GT는 “상업 우주는 장기적으로 신뢰가 축적되는 분야로 한국이 기술 검증을 넘어 제도화된 투명성과 더 폭넓은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한국 자체의 상업 우주 생태계 구축을 탄탄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산업망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