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전에 이란 공격 방안 검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8일, PM 02:0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이전에 대이란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7일 미국 시사매체 디애틀랜틱은 복수의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국방부에 중간선거 전에 실행 가능한 이란 공격 옵션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의 규모와 목표, 실제 감행 여부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나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과시하고 일종의 ‘승리’를 선언할 수 있게 해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정치적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한 공화당 관계자는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휘발유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계획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에 휘발유 가격을 낮추고 이란과의 전쟁에서 진전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를 얼마나 강하게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황이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추가 공격을 찬성하는 인사들조차 제한적인 공습만으로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회복하거나, 선거일 전까지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는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핵심 격전지로 꼽히는 오하이오주 등이 전일부터 사전투표에 돌입하는 등 중간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활비 부담과 이란 전쟁이 꼽힌다. 물가상승률이 3%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식료품과 에너지, 주거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시작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끝없는 전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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