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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4310.28로 전거래일보다 1.09%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1일(4288.07)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최저치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1~7일) 관계로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 거래를 시작했다. 연휴 동안 쉬었던 투자 수요가 다시 몰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하락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국경절 당일인 10월 1일을 제외하고 증시 거래가 계속됐는데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홍콩 항셍종합지수와 H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1.43%, 0.89%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우선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 영향이 크다. 전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5.36%를 넘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수익률도 5.32% 선을 유지하고 있다. 초장기 금리인 30년물 금리도 5.73%대까지 오르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자금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미국 국채에 몰리기 때문에 신흥국인 중국 금융시장의 자금 이탈 요인이 된다. 이러한 대외 요인으로 연휴 내내 묶였던 투자자들의 자금이 매도를 실현하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중국 증시엔 악재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화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중국 위안화와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의 긴축 상황에 더해 중국 당국의 미미한 경기 부양책 등으로 인해 4분기 중국 증시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CMP는 “중국의 성장률은 연간 목표치(4.5~5.0%) 하한선에 미치지 못할 위험이 있다”면서 “경제학자들은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보조금과 계약 종료 시설에 대한 금리 인하 등 최신 대책들이 국내 수요를 강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내에선 아직 증시의 회복력이 강력하단 평가도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기본적으로 경제나 금융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경향도 있으나 이들이 내세우는 이유는 기술주의 반등이다.
상하이증권시보는 기관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국경일 연휴 기간 AI 기술 분야에서 미국 주식은 계속 강세를 보였으며 나스닥과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홍콩 증시에선 AI 대형 모델이 중심이 됐다”면서 “중국 증시는 회복 모멘텀이 있으며 연휴 이후 거래량과 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창장증권은 연휴 기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5.3%를 돌파한 뒤에도 기술주 상승세를 억누르지 못한 점을 보면 현재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휴장 이후 A주(중국 주식) 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유지하겠으며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다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어 AI 하드웨어 섹터의 반등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