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미국에서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격투 경기가 열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가운데, 당국이 뒤늦게 제동을 걸었다.
(사진=유튜브 'Frankie Lapenna 및 REK' 캡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복싱이나 종합격투기 등을 개최하려면 체육위원회의 사전 승인과 관련 면허를 받아야 하는데, REK 측은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REK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식스 리브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캘리포니아가 우리에게 ‘승인받지 않은 인간 대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에 대한 중지 및 금지 명령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 엔진AI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격투를 벌이고 있다. (영상=바이두 화면 갈무리)
라페나는 헬멧과 글러브, 무릎 보호대 등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고, 맞은편에는 은색 외형의 키 183cm 휴머노이드 로봇이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경기 영상을 보면, 라페나가 로봇을 향해 여러 차례 주먹을 날리고, 로봇도 곧바로 반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로봇이 강한 앞차기를 날리자, 라페나가 그대로 튕겨 나가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834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격투를 벌이는 장면을 두고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와 관련해 엔진AI 측은 격투 대회 참가에 대해 인간과 기계 중 누가 더 강한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고강도 충돌 속에서 운동과 충돌 데이터를 수집해 로봇의 균형, 힘 제어·인식 알고리즘을 반복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REK는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후속 경기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인간이 아닌 로봇 두 대가 서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