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코믹콘 2026'의 마블·웹툰 엔터테인먼트 공동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존마이클 에니스 마블 디지털 퍼블리싱 디렉터, 에릭 코주라 웹툰 매니징 프로듀서, 우체오마아(Ucheomaaa) 데드풀 웹툰 작가, 수전 청 웹툰 총괄 매니징 프로듀서.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한국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작품은 ’엑스맨 코리아‘다. 평범한 한국인 학생이 돌연변이 능력을 각성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주인공 영서는 자신의 그림자를 조종하는 능력을 갖게 되고, 특수한 재능을 지닌 학생들이 다니는 호석 아카데미에 입학한다. 이후 한국에서 늘어나는 돌연변이들을 둘러싼 거대 기업의 음모와 맞서게 된다.
에릭 코주라 웹툰 매니징 프로듀서는 “기존 엑스맨 작품에서 익숙한 돌연변이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새로운 공간에서 탐구한다”며 한국을 무대로 한 새로운 캐릭터와 능력들을 소개했다.
데드풀 신작은 웹툰이라는 매체 자체를 이야기의 무대로 삼았다. 데드풀이 세로 스크롤 속으로 떨어져 학원물 등 다양한 웹툰 장르를 넘나드는 내용이다. 독자가 화면을 넘기는 손가락까지 캐릭터로 등장해 데드풀의 행동에 개입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데드풀이 웹툰 화면 속으로 떨어지는 장면 등이 처음 공개됐다.
’토니스 걸‘은 17세 토니 스타크의 첫사랑을 다룬 청소년 로맨스다.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의 결정으로 예절학교에 보내진 토니가 집안끼리 경쟁 관계인 메러디스 맥콜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수전 청 웹툰 수석 매니징 프로듀서는 “슈퍼히어로 토니 스타크가 아니라 이해받고 싶어 하는 10대 소년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코믹콘 2026'의 마블·웹툰 공동 설명회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웹툰 신작 '엑스맨 코리아(X-Men Korea)'를 비롯해 '토니스 걸(Tony's Girl)', 데드풀 신작 등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 오리지널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두 회사의 협력은 콘텐츠 제작을 넘어 플랫폼 운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운영하는 새로운 ’마블 코믹스‘ 앱은 오는 11월 16일 정식 출시된다. 마블과 스타워즈 등의 디지털 만화 3만5000편 이상을 제공하며, 기존 페이지 방식과 세로 스크롤 방식의 읽기를 모두 지원한다. 뉴욕 코믹콘 현장에서는 앱의 베타 버전이 처음 공개됐다.
마블은 기존 디지털 만화 서비스 ’마블 언리미티드‘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웹툰이 운영하는 새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마블의 방대한 지식재산권(IP)과 네이버웹툰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플랫폼 운영 역량을 결합하는 협력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