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후티 반군 선전 매체 안사룰라 미디어센터가 공개한 영상에서 예맨 정부군을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불길이 치솟는 모습. (사진=AFP)
사망자는 사우디인 4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 미국·요르단·팔레스타인·시리아·수단·이집트인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부상자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은 공격 직후 배후를 자처했다. 후티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자신들이 “리야드 국제공항을 폐쇄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사전 경보 없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의 위협 경보 시스템에서도 별도의 경고가 발령되지 않았다.
앞서 이번 주 리야드 공항을 겨냥한 두 차례 공격으로도 4명이 숨졌으며, 사우디 민항기가 크게 파손됐다.
부상당한 한 여행객은 공항 밖 하늘을 가로질러 무언가가 날아가는 것을 본 직후 출국장 게이트 인근 천장 일부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사우디 민간항공당국은 이날 리야드로 향하던 모든 항공편을 다른 공항으로 우회시키고 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주사우디미국대사관은 미국 시민들에게 공항과 주변 지역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공격은 사우디가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며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은 이날 “후티 반군에 1900회의 공격을 가해 1150명의 적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후티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동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며 “최근 공격에 대해 방금 보고받았고 신속히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2015년 예멘 내전에 개입해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여왔다. 2022년 휴전으로 전투가 사실상 중단됐지만 올여름 휴전이 무너지면서 충돌이 다시 격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