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놀겠다"…英 동물원 우리 뛰어든 남성, 결국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1일, PM 02:39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영국의 한 유명 동물원에서 시베리아호랑이 우리로 무단 침입한 남성이 맹수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남성의 모습. (사진=엑스 갈무리)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남성의 모습. (사진=엑스 갈무리)
사고는 이날 낮 영국 동커스터의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높은 보호 울타리를 넘어 호랑이 방사장 안으로 뛰어들었고 이를 발견한 호랑이가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당시 영상을 보면, 남성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다가오는 호랑이를 발로 차며 저항했으나 결국 목과 가슴 등을 물렸다. 신고를 받은 응급구조대가 급히 출동했지만 남성은 치명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남성의 구체적인 신원과 방사장에 난입한 배경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오후 1시 35분께 한 남성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후 호랑이에게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총성이 들린 뒤 호랑이가 공격했다거나 호랑이가 총에 맞은 것 같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남성이 우리 안으로 뛰어든 뒤 호랑이와 놀려고 했다”고 말했다.

해당 동물원의 ‘호랑이의 땅’ 구역은 관람객이 300m 길이의 공중 보행로에서 호랑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지 매체들은 남성이 높은 철조망 울타리를 직접 기어올라 방사장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