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매염방. (사진=영화 ‘연지구 디 오리지널 4K’ 스틸컷)
성명에 따르면, 유골함이 사라진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7월 18일이었다. 당시 한 팬이 고인이 안치돼 있던 홍콩 란타우섬 보련선사를 방문했다가 유골함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해 유족들에게 알렸고, 유족들도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3개월이 지난 이 시점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유족들은 “이번 사건으로 매염방의 가족들은 큰 고통과 정신적인 괴로움을 겪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유골함을 되찾아 매염방이 다시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가족들은 특히 올해 1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보련선사 일대를 찾았던 시민들에게 당시 상황을 떠올려 달라고 말했다. 수상한 인물이나 유골함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던 사람을 목격했거나, 7월쯤 현장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유하고 있다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콩 경찰도 해당 사찰에 보관돼 있던 물품이 사라진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매염방의 유골함에는 그의 사진도 붙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조용한 안치를 원해 생전 애칭을 사용해 표시했고, 외부인이 쉽게 매염방의 유골함이라는 사실을 알아보기 어려운 형태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염방의 오빠 매계명은 “유골함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유골함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5만홍콩달러(약 850만원)의 사례금을 내걸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염방은 ‘아시아의 마돈나’로 불리며 1980~1990년대 홍콩 가요계와 영화계를 대표했던 스타로 꼽힌다. 영화 ‘영웅본색3’, ‘동방삼협’ 등에 출연했으며, 2003년 자궁경부암 투병 끝에 40세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