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中 잔치' 참가 브랜드 30%↑…獨 BMW는 빠져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2일, PM 05:1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파리 국제모터쇼(몽디알 드 로토)가 12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참가 브랜드가 2년 전보다 30%가량 늘었는데, 중국 업체들이 대거 몰려들며 유럽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제91회 파리모터쇼에 시트로앵의 '2CV'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사진=AFP)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제91회 파리모터쇼에 시트로앵의 '2CV'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사진=AFP)
1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프랑스 르노, 유럽 스텔란티스, 독일 폭스바겐 등 유럽 업체들과 함께 중국 업체들의 참가가 늘면서 60개 이상의 브랜드가 출품한다. 직전 대회인 2024년보다 30%가량 많은 규모다. 행사는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며, 이날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13~18일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2024년 대회에는 약 50만명이 다녀갔다.

르노는 산하 브랜드 다치아 등과 함께 신차 6대를 포함해 50대를 전시한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시트로앵 등 산하 8개 브랜드를 앞세워 60대 이상을 내놓는다. 신형 콘셉트카만 9대다. 특히 시트로앵이 전설적인 소형차 ‘2CV’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콘셉트카가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일 BMW는 참가를 포기했다. 중국 시장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한 데다, 신형 전기차(EV) 개발 투자를 우선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공세적인 건 중국 업체들이다. 지난 9월 프랑스 시장에 진출한 체리자동차는 파리모터쇼에 처음 참가한다.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거느린 저장지리홀딩그룹은 ‘지리’ 브랜드와 함께 젊은층을 겨냥한 ‘링크앤코’, 고급 전기차 ‘지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자동차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내수 시장이 부진하다. 이에 중국 업체들은 유럽을 유망 시장으로 보고, 먼저 진출한 비야디(BYD)를 뒤쫓아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반면 일본 업체들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닛산자동차와 스즈키, 마쓰다 등은 출품하지 않는다. 도요타자동차는 현지 판매점을 통해 주최 측 부스에 차량과 관련 기술을 전시하는 데 그친다. 혼다는 세단 ‘시빅’, 스포츠카 ‘프렐류드’ 등 이미 판매 중인 차종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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