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수출 261억달러 신기록…반도체는 170% 뛰며 '역대 최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3일, AM 04:0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달 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동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170% 넘게 급증하며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승용차와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도 호조를 보이면서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261억 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0% 증가했다. 10월 초순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4년 같은 기간(153억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 기간 조업일수는 5.5일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47억 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8.5%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21억 9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9% 급증했다. 10월 초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6.7%로 전년보다 11.9%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외 주요 품목들의 실적도 호조를 나타냈다. 석유제품 수출은 17억 5800만달러로 45.6% 증가했고, 승용차는 12억 1400만달러로 82.7% 늘었다. 이외에도 철강제품(49.4%), 무선통신기기(62.6%)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선박 수출은 13.4% 감소했다.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8408억 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했다. 정부가 목표로 잡은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까지 남은 금액은 약 1592억달러로, 최근 수출 증가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미국과 중국 모두 AI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대중·대미 수출이 동반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철강과 석유제품 등 우려했던 품목의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연간 수출 1조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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