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우드퍼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12일(현지시간) ‘인지 메커니즘과 경제적 행동’ 강의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컬럼비아대)
수상 소식을 들은 뒤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아마 학생들은 제가 시험을 취소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영국에서 온 방문객과 교수 채용 지원자를 만나는 일정도 예정돼 있었다.
우드퍼드 교수는 이날 새벽 4시 30분께 잠을 자던 중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진행한 전화 기자회견에서 “대단한 영광이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지만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컬럼비아대는 이날 오후 그를 축하하는 건배 행사와 리셉션도 예정했다고 전했다.
제니퍼 므누킨 컬럼비아대 총장은 성명을 통해 “우드퍼드 교수의 획기적인 연구는 로버트 홀 교수와 함께 경기 안정화 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의 호황과 불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홀 스탠퍼드대 명예교수 (사진=스탠퍼드대)
홀 교수는 스탠퍼드대를 통해 밝힌 소감에서 이번 수상을 “아주 멋진 깜짝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평생 연구 경력을 바쳐왔다”며 “흥미로운 질문이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갔다”고 돌아봤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이 정말 새로운 것인지, 옳은 것인지, 중요한 것인지 알아보려 했다”며 연구 과정에서 함께한 동료들과 공동 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경제학자인 아내 수전 우드워드에게도 고마움을 표했고, 공동 수상자인 우드퍼드 교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스탠퍼드대에서도 축하가 이어졌다. 조너선 레빈 총장은 “홀 교수의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연구는 가계와 기업의 행동이 경제 전체의 결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줬다”며 “그의 통찰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제 변동성에 대응하는 방식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후버연구소 소장도 “홀 교수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경제학자 중 한 명”이라며 “이번 수상은 탁월한 연구 경력에 대한 마땅한 인정”이라고 밝혔다.
두 교수는 가계와 기업의 경제적 의사결정을 토대로 경기 변동을 설명하는 거시경제 모형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의 연구는 오늘날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경기 안정화 정책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이론적 토대가 됐다.
로버트 홀과 마이클 우드퍼드가 1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