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베스크레스트노우 보좌관은 제한 조치가 군사용 통신 서비스인 스타실드에 적용됐으며, 이동 속도가 시속 100마일(약 160㎞)을 넘으면 통신이 끊기거나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군은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여러 작전이 차질을 빚었다”며 “현재 정치적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제7신속대응군단 관계자도 로이터에 스타링크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지원 활동가이자 전 국방부 고문인 세르히 스테르넨코 역시 “스타링크 통신 제한으로 중요한 군사작전 여러 건이 중단됐다”며 스페이스X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조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일반 스타링크 단말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가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정책 변화와 맞물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방의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계속되면 군사·정보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통신 인프라가 공격받으면서 스타링크를 군과 정부 기관의 핵심 통신망으로 활용해왔다. 드론 운용과 전장 내 부대 간 통신에도 스타링크가 쓰이는 만큼 통신 제한이 군사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러시아군이 공격용 드론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장착한 사실이 확인되자 스페이스X와 협력해 사전 승인된 단말기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도입했다. 스타링크 단말기의 대러시아 수출은 서방의 제재에 따라 금지돼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12~13일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 등 서방 협력국으로부터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