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美 9월 CPI 3.7% 상승…예상 웃돌며 인플레 압력 확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4일, PM 09:41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3.7%로 높아졌다.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대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4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3.6%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지난 8월 상승률 3.4%보다도 0.3%포인트 높아졌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은 0.6%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8월의 0.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2.5%를 웃돌았으며 전월의 2.4%보다 높아졌다. 전월 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다만 전월 대비 근원물가 상승률 자체는 8월과 같았다.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9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9.1% 급등해 전체 CPI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너지 가격은 5.2% 올라 8월의 2.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년 동월 대비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20.4%에 달했다.

주거비도 전월 대비 0.4% 상승해 8월의 0.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식품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비는 0.2% 올랐지만 가정 내 식품 가격은 0.1% 하락했다.

이번 지표는 에너지 가격 급등뿐 아니라 근원물가의 상승 압력도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긴축에 나설지, 높은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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