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무게 2만 1600파운드(약 9.8톤)에 달하는 MOAB은 지상 직전에 폭발하며 반경 수km를 초토화하는 미군 최강의 비(非)핵 폭탄이다.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아프가니스탄내 이슬람국가(ISIS) 지하 동굴망 공격에 최초로 투하된 바 있다.
군 당국자들은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중간선거 전까지는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철수 단행 직전 대규모 타격을 가해 ‘승리선언’을 하기 위한 명분 만들기용으로 해당 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미군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MOAB는 넓은 지역을 초토화하는 심리전용 무기로는 탁월하지만, 관통력이 없어 화강암 암반층 깊숙이 매설된 이란의 피크액스 핵 시설을 직접 파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미군 수뇌부가 MOAB 투하 카드를 검토하는 이유는 지상군 투입이라는 막대한 인명 피해 위험을 피하면서도, 이란 정권에 강한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다. 미국 내에 ‘상징적 승리’를 홍보하기 위한 일종의 ‘불꽃놀이’ 전략이란 분석이다.
다만 파괴력이 강해 인구 밀집 지역이나 에너지 인프라 주변에 투하될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같은 군사 전략 계획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