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노카운티의 매머드레이크스 공공도서관 페이스북)
이때는 개관 시간(오전 10시)을 약 4시간 앞둔 이른 시간이라 도서관 내부에는 직원이나 방문객은 없는 상태였다.
곰은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직원들의 간식 보관 장소로 향했고, 땅콩버터와 복숭아, 쿠키 등을 먹은 뒤 꿀단지 한 통까지 비웠다고 도서관 측은 전했다.
배를 든든히 채운 곰은 곧장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도서관 내부를 한동안 둘러봤다. 신간 도서가 진열된 곳을 지나 참고 자료 안내대를 살펴보는 등 한동안 서가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스스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출처=모노카운티의 매머드레이크스 공공도서관 페이스북)
모노카운티 교육청은 SNS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서를 뜻하는 영어 단어 ‘Librarian’에 곰을 뜻하는 ‘Bear’를 결합한 ‘Li-BEAR-ian’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곰의 방문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책장이 넘어지거나 훼손된 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도서관 측은 “꿀단지는 발표 시점까지 반납되지 않았다”며 재치 있게 상황을 전달했다.
조지프 봅 모노카운티 도서관장은 “열성적인 이용객은 언제나 환영하고 100주년을 맞은 기쁨도 이해하지만, 간식은 대출 가능한 자료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측은 주민들에게 곰돌이 푸 출간 100주년을 맞아 관련 도서를 빌려 읽어 달라고 권하면서도, 도서관 방문은 사람에게만 허용된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다만 실제 야생곰은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주의도 당부했다.
도서관 측은 “곰돌이 푸는 귀엽지만 매머드레이크스의 곰들은 야생동물”이라며 곰에게 접근하거나 먹이를 주지 말고, 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곰이 도서관을 찾은 이날은 영국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A. A. Milne)의 동화 ‘곰돌이 푸’가 처음 출간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었다.
‘곰돌이 푸’는 1926년 10월 14일 처음 출간됐다. 작품 속 주인공 푸는 꿀을 좋아하는 곰으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