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60% 폭락했는데”…코어위브 창업자 3명은 4.5조 팔았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PM 02:3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신용 위험에 휩싸여 있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공동 창업자 3인이 지난해 기업공개(IPO) 이후 33억 달러(약 4조 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블룸버그통신이 연방선거위원회(FEC)와 공시 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마이클 인트레이터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벤투로, 브래닌 맥비 등 코어위브 창업자 3인은 지난해 3월 IPO 이후 급등했던 자사주를 대거 처분했다. 특히 이들은 올해 들어 24억 달러어치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식 매각은 코어위브 주가가 최고점대비 60% 이상 폭락하는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주가 최고점 당시 인트레이터 CEO의 순자산은 118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블룸버그 500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지만, 최근 주가 폭락으로 인한 창업자 3인의 평가 손실액은 총 150억 달러에 이른다. 그럼에도 조기에 주식을 매각해 막대한 이익 실현을 거둔 셈이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지난 14일 15% 폭락했다가 15일 소폭 반등했다. 이번 급락은 맥비 창업자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보험사들로부터 무제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언급한 직후, 회사의 신용부도스왑(CDS) 및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15~16%)로 치솟는 등 신용 위기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코어위브 측은 블룸버그통신에 “3명의 공동 창업자는 여전히 상위 6대 주주에 속하며 합산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매각은 사전에 계획되고 투명하게 공시된 정당한 개인 자산 관리 차원의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2023~2024년 비공개 공개매수를 통해 이미 4억 8800만 달러를 현금화했던 이들이 상장 직후 또 다시 대규모 매도를 감행하면서, AI 인프라 자금난과 맞물린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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