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 비침 논란이 불거진 룰루레몬의 ‘겟 로우’ 레깅스 제품. (사진=룰루레몬 공식 홈페이지)
룰루레몬은 올해 초 출시한 ‘겟 로우(Get Low)’ 컬렉션의 레깅스가 지나치게 얇다는 소비자 불만에 휩싸였다. 온라인에서는 “속옷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엉덩이 부분이 다 비친다”, “몸을 숙이면 속이 훤히 보인다”는 등의 후기가 잇따랐다.
특히 운동 중 몸을 숙이거나 스쿼트 자세를 취할 때 원단이 늘어나면서 속옷이 드러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룰루레몬은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논란이 커지자 회사는 제품 판매를 재개하면서 구매 안내 문구를 수정했다. 한 사이즈 크게 구매하고 피부색과 비슷한 봉제선 없는 속옷을 착용하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고가의 운동복을 구매하면서 속옷 색상과 종류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에는 하트 무늬 레깅스에서도 비슷한 비침 문제가 제기됐다. 2024년에는 ‘브리즈스루(Breezethrough)’ 레깅스가 착용 시 티팬티 윗부분이 드러난 듯한 모양을 만든다는 지적을 받으며 판매가 중단됐다.
2013년에도 레깅스 원단의 비침 문제로 여성용 하의 제품의 약 20%를 매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반복되는 품질 논란에 브랜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룰루레몬 창업자인 칩 윌슨은 회사가 기능성 의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방향을 잃었다는 취지로 경영진을 비판했다.
룰루레몬은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원자재 개발 역량을 주요 협력업체와 가까운 곳에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원자재 개발 담당자를 채용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직원 7명 감원이 최근 비침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