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러 에너지 공격 '수치스런' 일" 비판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PM 03:4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습 재개에 대해 “세계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키는 수치스러운 일(Disgrace)”이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 남동쪽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티 소유 정유소를 드론으로 타격한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할 수 있는 타격 목표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하지만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경유를 생산하는 정유소에 총을 쏘아 대는 것은 전 세계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하려 했던 ‘에너지 휴전’을 폐기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러시아군이 자국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에 미사일과 드론 폭격을 지속하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설명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타격 제한은 끝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깊은 감정적 골을 지적하며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나는 젤렌스키의 팬이 아니다”라며 “두 사람 모두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생각하지만, 푸틴보다 젤렌스키를 상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정유소 공습 중단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장 통신과 드론 운용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위성 통신 네트워크의 사용 제한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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