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변호사' 논란 백악관 대변인, 나흘만에 경질…"트럼프 신뢰 상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7일, AM 09:3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불과 나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첫 기자회견에서의 미흡한 대응과 함께 변호사 자격을 허위로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면서다.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 (사진= AFP)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 (사진= AFP)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재커라이어가 이날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재커라이어는 지난 9일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표돼 1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나, 직후부터 허위 경력과 자질 논란 문제가 불거졌다.

논란의 핵심은 재커라이어가 오랫동안 스스로를 변호사라고 소개해 온 점이다. 로이터는 그가 “필요한 모든 자격을 갖추고 국제거래법을 실무했다”고 이메일 성명을 낸 뒤에도, 미국 어느 주나 워싱턴DC에서도 변호사 등록·변호사회 가입 기록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재커라이어는 2011년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도 뒤늦게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다며 번복했다.

지난 13일 첫 백악관 브리핑에 대한 비판을 이어졌다. 로이터는 기자들과의 소통이 제한적이었다는 지적했다. 재커라이어는 당시 보수 성향 매체 3곳에서만 질문을 받고 10여분 만에 퇴장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첫 브리핑의 부진, 법률 자격 관련 의혹, 대통령의 신뢰 상실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카리아에게 대변인 역할을 재고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대변인 자리가 재커라이어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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