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술리아 주 마라카이보에서 버려진 유정. (사진=AFP)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이어 “이 투자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협력 상대도 혜택을 얻는 상생의 협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에 제시한 금액은 향후 투자 유입 전망으로, 이미 집행된 투자액은 아니다.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양자 협약에 유전 17곳과 시추설비 250기 관련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협약은 양측이 체결한 총 61개 협약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월 마두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다시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확인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10년 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장기간의 투자 부족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운영 차질, 미국의 에너지 부문 제재 등이 생산을 위축시켰다.
이번 투자 협약들은 낙후한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원유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투자 유치 전망이 실제 생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자금 집행과 유전 개발 진행 상황에 달려 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서부 산유지인 술리아주의 생산 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이 지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7만배럴에서 37만배럴로 늘었으며, 연말에는 4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외국 자본과의 협력을 통해 석유산업 재건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로이터는 최근 체결된 협약들이 오랫동안 부진했던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