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콘딕 버지니아대(UVA) 정치연구센터 '사바토 크리스털볼' 편집장 (사진=본인 제공)
콘딕 편집장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50~5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민주당이 50석을 확보하더라도 공화당 소속 부통령이 가부동수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만큼 51석이 필요하다.
◇“상원 50~51석 예상…하원 235석도 가능”
콘딕 편집장은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의석 규모가 최근 세 차례 연방의회 회기에서 나타난 근소한 다수당 의석보다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확보한 235석을 이번에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235석에 못 미칠 것으로 보지만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상원 전망은 더욱 유동적이다. 콘딕 편집장은 민주당이 50석 또는 5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것이 바로 민주당이 상원을 잃느냐, 차지하느냐의 차이”라며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결과를 가를 수 있는 접전 지역으로 미시간·알래스카·캔자스·메인·아이오와·오하이오·텍사스 등 최소 7개 주를 꼽았다. 특히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 격차로 승리한 주 가운데 최소 2곳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란 전쟁 없었다면 공화당 상원 수성 유리”
콘딕 편집장은 이란 전쟁이 이번 상원 선거의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전쟁이 없었다면 휘발유 가격은 더 낮았을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 높았을 것”이라며 “상원 선거가 여전히 접전이었을 수는 있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는 데 유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남은 선거 기간 판세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봤다. 그는 “이미 선거의 큰 틀은 대부분 정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린다면 유권자들이 이를 체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젊은층과 라틴계 유권자가 2024년 대선 때보다 민주당 쪽으로 강하게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여론조사가 민주당 지지율을 실제보다 높게 측정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회 장악 땐 조사권 강화…입법 성과는 제한
민주당이 하원이나 상원 가운데 한 곳이라도 장악하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 차원의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콘딕 편집장은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이 어느 한 원이라도 장악한다면 조사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조사할 사안도 충분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의회에서 자체 정책을 입법으로 실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상원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제도와 대통령의 거부권이 걸림돌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더라도 필리버스터가 있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만큼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2028년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해석에도 선을 그었다. 콘딕 편집장은 “중간선거는 대체로 집권당에 대한 반응이며 이후 대통령선거 결과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2028년에는 양당에서 새로운 대선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정치 지형이 다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