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의 가지야마 히로시 총무회장을 통해 ‘다마구시료’라고 불리는 공물 대금을 야스쿠니 신사에 사비로 추가 봉납했다. 그는 앞서 17일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적힌 나무 명패가 부착된 ‘마사카키’라는 화분 형태의 공물을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17일 다카이치 총리의 공물 봉납에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주일 중국 대사관 대변인 역시 “중국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관련 부정적 동향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일본 집권 세력이 야스쿠니 신사를 기리는 것은 전범 복권과 전쟁 죄책 은폐, 역사적 사실 왜곡을 통해 ‘재군사화’를 가속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17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한 마사카키(왼쪽).(사진=AFP)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올해 8월 15일에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하고 직접 참배 대신 멀리서 신사를 향해 절을 올리는 ‘요배’를 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이중 90%가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을 거쳐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