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 아반떼, 상대가 안 돼"…9월 한국인 원픽은 '테슬라 모델Y'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9일, PM 04:3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이 북미와 유럽 시장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신차 수출 물량은 늘었지만 중동전쟁과 주요국의 규제 강화로 중고차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테슬라 뉴 모델 Y.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테슬라 뉴 모델 Y.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19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0억 5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 대수는 23만7443대로 4.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북미 수출액은 30억 7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수출도 11억 500만달러로 15.3% 늘었다. 특히 미국 수출액은 25억 6200만달러로 7.8%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수출액은 3억 2900만달러로 60.0% 급감했다. 중동 수출도 3억 5400만달러로 7.1% 줄었으며, 기타 유럽 지역 역시 41.7%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동전쟁과 주요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이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친환경차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28억 93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7.8%에 달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18억 4000만달러로 8.8% 증가했고, 전기·수소차 수출액은 10억 5000만달러로 1.1%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520억 6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3만 53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이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9월로 이동하면서 평균 영업일수가 3일 줄어든 데다 신차 구매 대기수요와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차 판매량은 9만 9157대로 19.4%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3만 6239대로 3.9%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4만 9022대로 25.7% 감소했고, 기아는 4만 5963대로 6.6% 줄었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각각 45.3%, 48.8%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중국 BYD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지난달 1만 237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6.4% 증가했다. BYD 판매량은 2614대로 156.3% 급증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팔린 차종을 분석한 결과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Y(1만1421대)였다. 현대차 그랜저(8898대)와 아반떼(7305대), 기아 쏘렌토(6957대) 기아 스포티지(5497대), 기아 셀토스(54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4만 66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 타결 이후 생산 차질 물량을 만회한 데다 일부 업체의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