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직원 2.4만명 개인정보 유출…김동철 “보안체계 전면 혁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9일, AM 11:2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직원 약 2만4000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정보보안 체계 전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력업체를 통한 유출과 외부 해킹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기관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협력사 관리체계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한전의 정보보안 업무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사진=연합뉴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사진=연합뉴스)
한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59분께 국가정보원 광주지부로부터 직원 개인정보가 민간 클라우드 웹페이지에 노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전은 사고 인지 직후 관련 내부 시스템 접속을 차단하고 긴급대응팀을 가동했다. 협력사 현장 점검과 함께 클라우드 업체에 자료 및 웹페이지 삭제도 요청했다.

이번 사고로 외부에 노출된 개인정보는 한전 직원 약 2만4000명의 이름과 소속, 사번, 휴대전화번호, 사내 전화번호, 이메일, 직위 등 7개 항목이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고객 개인정보는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유출 경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남경찰청은 협력업체를 통한 유출과 외부 해킹 등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김 사장은 “대외 사이버 위협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협력사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보안대책을 강화해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력망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사회간접자본(SOC) 공동 건설 등을 통해 국가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력망을 신속히 구축하고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생에너지의 신속한 계통접속을 지원하고 해상풍력 등 공공 주도 재생에너지 보급에도 나선다. 신설하는 한전기술지주회사를 기반으로 기술이전과 벤처투자를 확대해 에너지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도 넓힐 계획이다.

김 사장은 “차질 없는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을 위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AI를 기반으로 경영 전반의 대대적인 혁신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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