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내 결정은 매우 간단하다”며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이며,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에서 떠나도록 만드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인질 협상도 그중 하나”라면서 “그 문서에 서명하는 것이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며, 나중에 혹은 제가 원할 때 언제든 서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문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경유 정유 시설을 공격 목표로 삼아 경윳값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
이에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와 선긋이에 나서고 있다. 경합주 미시간주에서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는 이날 미 방송 CNN에서 “이번 조치가 행정부가 원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낼지는 다소 회의적”이라면서 “우리는 푸틴에게 단 한 치도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접전이 예상되는 알래스카주의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산 디젤을 구매하지 말라고 조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알래스카의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고 미군 전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를 “푸틴이 가장 잘 이해하는 강력한 힘의 수단”이라고 표현했다.
아이오와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애슐리 힌슨도 최근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다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을 낮춰야 하고 디젤 가격도 낮춰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이를 위해 러시아와 거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프린스턴대의 줄리언 젤라이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유 외교’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이 연료비를 낮출 실현 가능한 계획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진정시킬 효과적인 외교정책도 갖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젤라이저 교수는 중간선거를 앞둔 많은 공화당 후보들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당을 이끄는 대통령이 충성을 요구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의 선거 경쟁력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