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이어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누군가 회담을 요청하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김정은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2일 발언과 비교하면 한층 신중해진 답변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하며 북미 정상 간 대화 재개에 의욕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요청이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밝혀, 다음 달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부정한 것은 아니다. 김 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거듭 강조한 만큼 향후 외교적 여건에 따라 회담을 추진할 여지는 남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기 위한 미·중·러 3자 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회담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문제보다는 핵무기와 비핵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를 의제로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며 “시 주석이 원한다면 회담하겠다. 중국에서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역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러시아가 두 번째, 중국이 세 번째라며 중국의 핵전력 확대를 언급했다. 다만 3국 정상 간 회담 일정이나 의제가 합의됐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핵군축 외교에 나설 의향을 드러낸 가운데 김 위원장과의 별도 회담이 성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