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제47회 국제와인기구(OIV) 대회가 개막한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내 행사장 시거와이너리 전시관에서 직원들이 와인 시음을 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행사장에선 중국 닝샤에서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시거를 비롯해 허란홍 등 유명 와이너리 전시관이 눈에 띄었다. 특히 허란홍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을 때도 자사 와인을 공급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도 했다.
허란홍 전시관 관계자는 “중요한 손님을 접대할 때 닝샤의 와인이 정해졌고 이 과정에서 우리의 고급 제품이 정해진 것”이라면서 현재 판매하고 있지 않은 ‘트럼프 접대용’ 와인 시음을 권하기도 했다.
신장 전시관에 있던 한 직원은 “행사는 닝샤에서 열리지만 신장 또한 중국 와인의 최대 생산지 중 하나”라면서 “날씨가 더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서 포도를 재배하기의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 생산지로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단 의미도 된다. 현장을 안내하던 행사 관계자는 “국제기구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프랑스측이 중국에 참여를 권유했던 적이 있었다”면서 “중국은 2014년 OIV에 가입 신청서를 내고 지난해 51번째 회원국이돼 이번에 처음 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닝샤는 과거 자갈밭을 일구던 황무지로 농업 금지 지역이었다. 건조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를 장점으로 1980년대부터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와인 생산지로 주목받았다.
지난 12일 방문한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샤또 위안스와이너리 내 숙성장에 오크통들이 놓여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차오징 위안스 매니저는 “예전에 시진핑 총서기가 허란산이 중국의 중요한 자연 생태 안전 장벽이며 서북 지역의 생태적 구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생태환경을 단호히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이곳 자연 환경이 유지되는 이유를 알려줬다.
이곳은 포도 산업의 수석 과학자로 알려진 돤창칭 교수 지도를 받아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농업으로 여러 품종을 재배하면서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면적은 총 6000무(1무=약 666㎡)로 연간 와인 50만병을 생산하고 있다.
차오 매니저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약 15도이고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가 적어 병충해를 억제하기 위해 약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강수량은 281.4mm에 불과할 정도로 건조하다”면서 “포도밭의 줄 간격이 넓고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이곳 포도는 비교적 안심할 수 있고 전반적인 품질도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내 한 와이너리의 포도밭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거는 세계 선도적인 디지털 포도밭 관리 시스템과 현대화된 양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식품 안전 표준 운영기관 BRCGS와 IFS 유럽 이중 인증을 통과했다.
류시 시거 브랜드 홍보대사는 “토양과 주변 환경의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수집하고 포도 품종과 특성에 따라 과학적인 정밀 관리 방안을 적용했다”면서 “명문 와이너리 이념에 맞춰 ‘3개월 발효, 12개월 이상 오크통 숙성, 6개월 이상 병 숙성’이라는 ‘3216’ 법칙을 창안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와인은 허마셴성, 다룬파, 월마트, 메트로 등 국내외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 입점했으며 국내외 약 1000개 특급 호텔과 미쉐린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에 선정됐다. 온라인으로 징둥, 티몰, 더우인, 샤오홍슈 등 매장을 개설했다.
지난 13일 방문한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허란홍와이너리 발효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장위푸 닝샤자치구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주석은 행사에 참석해 “오랜 와인 생산 역사를 가진 중국은 포도·와인의 생산자이자 소비국”이라면서 “앞으로 닝샤 와인 산업은 혁신 기반으로 친환경적이며 국제적인 발전을 고수하고 국가 포도·와인 종합 구역을 건설해 산업 발전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