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가운데) 주중한국대사가 2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노재헌 주중한국대사는 이날 국감 업무보고를 통해 “대사관은 한반도 정세와 중·북 관계 등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중측과 관련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중측에 적극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이달 중순 신압록강대교 개통으로 북·중이 더욱 밀착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PEC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과의 만남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러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이나 한반도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면서 “(남은) 한 달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주 중요한 외교의 시간”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과 소통할 핵심 국가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국의 이익과도 직결한다는 논리로 중국의 (협조를)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 달 지나면 APEC이 열리고 북·중·러, 북·미 정상회담이나 소통이 논의될 적절한 외교 타이밍”이라면서 “지금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우리를 둘러싼 미·중·러의 입장이 굉장히 중요한데 한국 입장을 적극 대변해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북·중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대북 제재가 무력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국경 통상구 재개방의 첫 결과로 보고 있다”면서 “개통 후 북·중 교역이 더 늘어날 텐데 대북 제재에도 북한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걸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 대사는 “신압록강대교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중국측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제재를 성실하게 이행한다고 밝히지만 북·중 교류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혹시라도 제재에 구멍이 있을까 예의 주시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