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국책 파운드리 라피더스에 2.2조 추가 출자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0일, PM 02:2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본 정부가 육성 중인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국책 기업 라피더스에 2500억엔(약 2조13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라피더스. (사진=AFP)
라피더스. (사진=AFP)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라피더스에 대해 2028년 1500억엔(약 1조2779억원), 2029년 1억엔(약 8520억원) 등 2500억엔을 더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에 이미 2500억엔을 출자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1500억엔을 더 출자할 예정이어서 총 정부 출자액은 6500억엔(약 5조5377억원)으로 늘어난다.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추가 출자하기로 한 것은 대규모 민간 대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지도세 공장에서 내년부터 회로선폭 2㎚(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미세공정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시중 은행으로부터 2조엔의 대출을 받을 예정인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자기 자본이 필요하다.

라피더스는 일본이 과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했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전략 사업의 핵심 기업이다. 2022년 도요타와 소니, NTT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이 공동 설립했다. 일본 정부는 보조금과 직접 출자를 통해 첨단 반도체 생산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를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파운드리로 육성해 반도체 공급망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를 일본에서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2031년에는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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