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무너질 수도"...'슈퍼 태풍' 참피에 일본 긴장, 한반도 영향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1일, PM 08:1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30호 태풍 참피가 오는 23일부터 24일 사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남서부 지역에 접근할 전망이다.

21일 대만 신베이시에서 한 시민이 제30호 태풍 참피가 몰고 온 짙은 먹구름 아래를 걷고 있다 (사진=EPA)
21일 대만 신베이시에서 한 시민이 제30호 태풍 참피가 몰고 온 짙은 먹구름 아래를 걷고 있다 (사진=EPA)
21일 오후 일본기상협회가 운영하는 ‘텐키’는 중심 기압 900hPa(헥토파스칼)의 태풍 참피가 22일 세력을 유지한 채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 23~24일 사키시마 제도에 전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일에는 동중국해에 진입한 뒤 점차 북북동쪽에서 북동쪽으로 진로를 바꿔 26일에는 쓰시마 해협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선 태풍이 북상하면서 정체된 가을 장마전선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보고,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규슈와 일본 본토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며 규슈 등 서일본에선 태풍의 진로에 따라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태풍이 접근하는 오키나와 지역에선 23일부터 강풍이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23일 예상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로, 일부 주택이 무너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초 한국 기상청을 포함한 외국 분석 기관들은 태풍 참피가 북서진해 대만 북부를 강타한 뒤 다소 세력이 약해진 상태로 중국 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예상 경로가 급격히 바뀌었다.

제30호 태풍 참피(CHAMPI)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제30호 태풍 참피(CHAMPI)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이날 오후 4시 기준 기상청은 참피가 대만 북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오는 25일 한국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6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북상하며 세력이 급격히 약화돼 서귀포에 접근할 때는 최대 풍속 시속 86km, 강도 1까지 세력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중국 내륙에서 일본까지 형성돼 있던 고기압이 예상보다 급격히 약화된 틈에 태풍의 통로가 생긴 셈이다.

참피가 대만 북부에서 방향을 꺾는 것에는 각국 기상 당국의 예측이 일치했지만, 그 이후 경로에 대해선 한반도 쪽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과 일본 남부 규슈로 향할 것이란 전망으로 미묘하게 나뉘고 있다.

다만 참피가 한반도 가까이 북상하지 않더라도 진로와 강도에 따라 제주와 남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태풍의 진로·강도에 따라 제주와 남해상에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부터 사흘간 태풍 참피의 북상으로 기상 악화가 예상되면서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해경은 제주 앞바다에 초속 9∼15m의 강풍이 불고, 최고 3.5m에 이르는 높은 파도로 연안 사고 위험이 높다며, 위험 구역 출입을 자제하고 기상악화 시 해안가 접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중기 전망에 따르면 오는 24일은 전남권·경남권·제주도에 비가 내리겠으며, 25일엔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비는 2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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