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내 민간 시설을 공격함에 따라 사우디에 한해 비필수 미국 정부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이 미국 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중동 지역의 외교 인력을 대거 철수시켰고, 이후 일부 외교 인력이 현지로 복귀했다.
피곳 대변인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상대로 적대행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민간 공항과 기타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항공편 운항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사우디 국제공항 CCTV 영상 캡처 화면.(사진=AFP)
AFP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사우디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가족들도 철수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안전 공지를 발표했다. 이번 경고는 최근 리야드 공항을 포함한 사우디 내 시설들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대사관 측은 “미국 시민들은 공항에 대한 잠재적 공격, 공역 폐쇄, 항공편 취소 및 여행 교란 가능성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사우디 내 공항을 이용하기로 선택할 경우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 항공사 및 공항에 직접 문의하여 항공편 출발 상태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