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5.002%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지만 전 거래일 대비 약 8bp(1bp=0.01%포인트) 오른 5% 바로 아래 수준에서 거래됐다. 두달 전만 해도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4%를 밑돌았다.
프랑스 10년물 국채와 기준물인 독일 10년물 국채 간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약 157bp(1.5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했던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독일 국채 금리와 스프레드는 유럽 국가 국채의 위험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영향이다.
특히 프랑스의 국채 금리는 다른 주요 선진국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막대한 국가 부채가 영향을 줬다.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120%에 육박하고, 2030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등 정부부채만 1조달러를 웃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에너지 위기 당시 경제를 떠받친 대규모 재정지출이 구조적인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낭크에서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가 한 매장 울타리를 넘어가고 있다.(사진=AFP)
한편,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열악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라고 요구하는 학생 시위가 노동조합 등이 참여하면서 고물가 항의 시위로 확대됐다. 일부는 공공시설 방화, 약탈 등 폭력 사태를 이끌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강경 대응에 나서 일부 지역에선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주요 학생 단체인 프랑스전국학생연합(UNEF)과 2018년 대규모 반체제 운동을 주도했던 ‘노란 조끼’ 측은 토요일인 오는 24일, 주요 노동조합은 내달 5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