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진=로이터)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약 5% 하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 하락률은 약 28%에 달한다. 지난해 고점과 비교하면 시가총액이 약 3000억달러(약 430조원) 증발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12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약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넷플릭스 측은 4분기에도 매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광고 매출 전망치도 기존 30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10% 낮췄다. 일부 광고 상품의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진 영향이다.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연간 약 200억달러를 콘텐츠 제작과 확보에 투입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시청 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구독자가 얼마나 자주 서비스를 이용하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유효 재생일 수(QPD)도 하락했다.
미국 시장의 가입자 증가세도 정체됐다.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1~9월 미국에서 월간 순가입자 증가를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유튜브와 틱톡 등 무료 동영상 플랫폼과 시청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시도가 무산된 이후 구독료 인상과 계정 공유 단속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넷플릭스는 최근 전체 직원의 약 6%인 1000명을 감원하고 콘텐츠 부문 수장들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와 영화 부문 책임자 댄 린이 물러났으며, 디즈니 출신 피터 라이스가 새로운 콘텐츠 책임자로 합류한다.
시장에서는 콘텐츠 경쟁력을 회복해야 주가 반등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치 그린필드 라이트셰드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이제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기업이 됐다”며 “매출 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