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길 수출 돌파구 찾는 코트라, 특별 지원 나선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2일, AM 11:01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 전시상담회 ‘수출 붐업 코리아’ 현장에서 중동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22일 코트라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수출 붐업 코리아’ 현장에 ‘중동 수출 특별 지원존’을 운영하고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중동 위기 대응 수출 물류 및 기업 대응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리 기업이 중동 정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붐업 코리아 현장의 인공지능(AI) 융복합·바이오헬스·소비재·서비스·방산·에너지인프라 등 5개 산업관에 ‘중동 수출 특별 지원존’을 운영했다.

코트라는 아랍에미리트·요르단·이집트·모로코·오만 등 중동 11개국이 유치한 바이어 56개사를 방한하도록 해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기업간 상담을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방산 17개사, 소비재·서비스 15개사, 바이오헬스 11개사 순으로 많았다. 특히 올해는 K-방산이 아랍에미리트의 통합 방공망 구축에 나서는 등 중동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고, 소비재·바이오헬스는 전쟁 중에도 견고한 수요를 보였다. 올해 5월 발효된 한-아랍에미리트 포괄적동반자경제협정(CEPA)도 수출 촉진의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위기 대응 수출 물류 설명회’에는 중동 수출기업 및 대체시장을 찾는 기업 관계자들이 몰렸다. 코트라는 기업 대응 지원을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분석부터 대체 물류 경로 확보, 통관·풀필먼트 실무체크 포인트까지 다각적인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오전 글로벌 세션에서는 국제정치 전문가인 김지윤 박사가 ‘글로벌 정세 변동과 세계 경제’를 주제로 지정학적 리스크 속 한국 수출기업 활로를 짚었다. 이어 삼성에스디에스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한 물류 리스크 대응 전략을 제시했고, 쇼피 코리아는 크로스보더 플랫폼 활용 및 풀필먼트 물류 효율화 방안을 소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립외교원 인남식 교수가 연사로 나서 이란 전쟁의 지정학적 함의와 중동 지역 내 역학관계 변화, 한국기업에 미치는 시사점을 분석했다. 글로벌 특송기업 디에이치엘 코리아도 중동 주요국의 국가별 통관 절차와 관세 변동 동향을 상세히 안내하며 통관 리스크 예방을 도왔다.

코트라는 설명회 개최와 더불어 중동 사태 발발 직후부터 가동 중인 ‘중동 전쟁 긴급대응 애로상담 데스크’를 통해 현지 물류 정보 부족과 화물 지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애로를 접수·지원 중이다.

코트라는 현지 정세 악화로 방한이 어려워진 일부 바이어와는 온라인으로 상담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최근 2년간 중동 수출 실적이 있는 참가기업 300여 개사를 선별해 품목·역량별 유망시장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장보고서를 사전에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바이어 상담 매칭과 ‘붐업 플러스’ 온라인 사후 상담까지 연계해 수출 다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분쟁 장기화로 물류 차질 등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지의 높은 한국기업 인지도와 시장 진출 수요를 고려하면 종전 이후 교역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확대와 현지 정보 제공을 통해 당면한 수출 애로를 해소하고, 중동시장 회복과 대체시장 개척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 전경.(사진=코트라 제공)
코트라 전경.(사진=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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